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적폐 청산' 수사를 비판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보수 궤멸을 노리는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는데요.
기자회견을 둘러싼 취재현장 분위기 정치권 취재하는 조성호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어제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는데, 기자회견이 갑자기 결정된 거죠?
[기자]
이 전 대통령, 어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의혹과 관련해서 MB의 집사로 불리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구속됐죠.
그래서 취재진이 일찍부터 사무실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사무실에서 열기로 했던 참모들의 대책회의도 취소됐고, 참모진들과 다른 곳에서 대책을 논의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오후 4시쯤 기자들에게 긴급 기자회견 일정이 공지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오후 4시 반에서 5시 사이에 직접 입장을 밝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취재 열기도 뜨거웠는데요.
현장 화면을 보면 상당히 많은 기자가 몰린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기자]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관련 직접 입장을 밝힌 게 지난해 11월, 중동으로 출국할 때 이후로 두 달 만입니다.
특히, 다스 비자금 의혹에 국정원 특활비 수사까지 이어지면서 언론의 관심도 더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기자 수십 명이 현장을 찾았지만, 기자회견장에 들어간 취재기자는 4명뿐이었습니다.
이게 풀 취재라는 건데요.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사무실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현장 기자들을 대표해서 취재하고 내용을 공유할 기자를 정해달라고 요청해 온 겁니다.
이 과정에서 한 주간지 기자가 자신이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하는 등 경쟁도 치열했고요.
결국, 가위바위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갈 기자를 정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결국, 예정보다 늦어진 5시 반쯤에야 기자회견이 시작됐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먼저 검찰 수사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역사 뒤집기, 보복 정치라는 표현을 쓰면서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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